
오늘,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길 꿈꾸는 영우형이 다시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몸전체를 흡뻑 적시는 무더위도 이순간만큼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합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느티나무와 좁은 계곡의 도랑을 타고 흐르는 냉냉한 물소리에 푹 빠져봅니다. 행복한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침에 미역국을 한사발 들이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대하지 못한 선물도 받았습니다.
내몸의 일부로 받아들여 하루,하루 평생동안 간직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
진영우의 느티나무 편지(65) 路線
노 선(路線) /천 양 희
형님은 자기 노선(路線)이 있소?
독립문 지나다가 아우가 묻는다
그는 대답 대신 자신에게 반문한다
희망은 있는 걸까
아직 그런게 남아 있다면
거기가 나의 노선이 될 텐데
아우는 자기 노선이 있나?
광화문을 지나다 형이 묻는다
그는 대답 대신 형에게 반문한다
희망은 있는 걸까요
아직 그런게 남아 있다면
거기가 너의 노선이 될 텐데
가다보면 길이 되는 것
그것이 희망이라면
그 희망이 우리의 노선이리
*
*
*
나의 노선은 바로 희망의 노선입니다
NL도 아니요 PD도 아닙니다
NL이기도 하고 PD이기도 합니다
분단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근본모순으로 꼭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중시하니 NL이요 .가지지 못하고 약한 자를 연민하며 비교적 돈욕심 없이 살려하니 자연 무산자라 PD입니다
진보도 아니요 중도도 아닙니다
진보이기도 하고 중도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도 않고 진보정당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민주당노선이기도 하고 진보정당노선이기도 합니다
진보주의자도 아니요 자유주의자도 아닙니다
진보를 좋아하지만 자유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희망은 없습니다
가다보면 길이 되는 희망이 남아 있을까요
정말 그 어디에 희망이란게 남아 있다면
그 희망이 나의 노선입니다
그 희망이 우리의 노선이리
나는 꿈일지라도 이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을 빼고 모든 야당이 하나의 국민정당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보수-개혁 양당으로 발전하여
대통령후보도 양당후보가 사실상 맞붙는
미국의 공화-민주당 처럼 영국의 보수-노동당 처럼 말이죠
그런 국민적 야당에서는 좌에서 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무지개처럼 공존하는 거죠
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이념이나 정강정책이 얼마나 다른가요
현대자동차 노동자와 전교조 교사 보다 잘 사는 국민이 얼마나 있나요
("형에게 교사 일을 왜 그만 두었는지 물었다. 몇 가지 이유를 말했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이것이다.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그러기엔 교사 월급은 너무 많고 그게 늘 불편했어요")
민주적 정부 10년만에 2MB에 넘겨주니 나라 꼴이 이게 뭡니까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 줌도 안되는 2MB와 그 일당을 못이기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2MB에 반대하는 세력과 힘이 분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분열되어 있지 않는데 말 입니다
진심으로 희망노선을 선택하면
그러기만 하면 울 나라에도 그 누구이든지 오바마 같은 쿨한 영웅이 탄생되는 건데요
그래야 되지도 않은 2MB를 넘어 김대중과 노무현을 뛰어 넘는 위인이 나오는 건데요
삶 또한 진정으로 참되고 올바르게 살아가려면 희망의 길-진리의 노선을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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