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왜 자꾸 역사속 동지들이...

 

 

 

근래에 들어 20대(1980년대)시절을 함께 했던 늙수구레한 인간들이 부쩍" 인간 장안식"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죽을때가 다가와서(농담) 옛정이 그립고, 밀려있는 부채관계를 정리하고자 함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뻔질나게 메일도 보내고,술한잔 하자고 꼬뜩여냅니다.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현재라는 기준으로 보면 시첸말로  "잘나가는 족속"들이 아닙니다.뭔가 아쉽고 부족한 인간들입니다.ㅋㅋㅋ

 

수퍼울트라 서생원이 시계를 1980년대로 돌려놓았습니다.

욕을 칭찬으로 알고 안면몰수하기, 없는 놈 불쌍한 놈 퇴출시키기,짜빠진 놈 쪼인타 다시까기,불온한 사상을 지닌자로 의심되는 놈까지 잡아처넣기,이곳저곳 삽질하면 경제가 산다고 믿게 만들기,돈없으면 공부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게 만들기, 회사 부도나면 사장과 경영진은 보호하고 노동자들은 무한대로 책임지기 등........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벗들이 나를 다시 찾는 건 1980년대로 회귀한 시대상황인 듯 합니다.

그러나 난 신발끈 동여메고 고가도로위에 올라 횃불과 메카폰들고 싸울 의사도 능력도 상실한 중늙은이란 점을 벗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도 의연한 결기로 역사의 중심에서 꿋꿋이 살고 있는 오랜 벗 한사람을 소개하는 것으로 나의 비겁함과 무력함을 위로받고자 합니다.

 

올해가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일본제국주의가 한반도 침탈을 본격화한지 100년,1세기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여전히 일본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지 못합니다.

한반도 분단의 원인제공자이면서도 분단을 활용하여 핵무장을 선언하고,일본 민주당은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강령으로 채택하는 오만함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전쟁은 폐허가 된 2차대전 전범인 일본경제를 완벽하게 부활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반도의 분단과 위기조장,긴장고조의 혜택은 일본이 통째로 가져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비극적 상황은 오늘도 진행중입니다.

서해와 동해에서 평화롭게 고기잡는 배들보다 남북한 전투함들이 늘어나고 있고,일촉즉발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져가는 상황이  불안합니다.오는 8월11일 한국의 위성로켓인 나로호가 발사되면 북한의 공갈 미사일이 동해상으로 다시 날고, 이떄다 싶은 일본은 핵무장 도발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여 일본의 야비한  도발행위를 남북한이 단합하여 응징해도 시원찮을 판에 꾹먹은 벙어리인 양 침묵하고, 남북한 당국자들은 아웅다웅 소모전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랜 옛벗인 1년차 선배가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독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선배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오랜기간 독도선언과 지킴이 활동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와 현재 진행형을 고발하고 싸워온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선배와 함께 지루하기만 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독도지킴이 단체 여러분께 편지로나마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혹시 압니까?

내가 다시 신발끈 동여메고 퇴행적 역사를 저지하는 대열에 앞장서게 될지도.........

그러니 선배, 건강좀 살피시고 연애도 좀 하시고 인생의 재미도 좀 느끼고 사시구랴.

 

 

 

 

독도”는 지키는 ‘곳’이 아닌,“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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