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6일 목요일

영화의 한장면 같은 클린턴의 귀환!

5일(현지시간) 커런트TV 공동 설립자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북쪽 버뱅크의 밥 호프 공항에서 여기자 가족들과 커런트 TV를 대표해서 두 기자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던 클린턴 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평소 미국에 대해 별로 우호적이지 않지만 금번 클린턴 방북과 억류된 여기자들의 석방과 귀환을 보면서 참 멋지고 감동적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념과 정치적 견해의 차이를 떠나 가족과 떨어져 이국만리 낯선 땅에서 두려움과 공포에 떨어야 했던 기자들을 무사히 그들의 가족품으로 돌려보낸 클린턴은 멋진 사람이다.

 

비행기 트랙을 내려오면서 4살짜리 딸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는 여기자, 기자이기전에 엄마인 그녀는 아마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아이를 영영 볼 수 없다는 체념을 했을지도 모른다.

 

두려움과 공포가 희열과 행복의 순간으로 찰라 이동을 하는 그 순간!

세계의 모든 이목은 집중되었고,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찐한 인류애,원초적 감동에 전세계인이 함께 했으리라.

 

무사히 여기자들이 가족품에 안긴 것을 확인한 후 천천히 비행기 트랙을 내려와 그들과 포옹하는 클린턴!

 

클린턴은 람보(부시)처럼 전통적인 미국방식으로 기관총  마구 쏴대며 첨단 무기로 보이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다죽이고, 오직 미국인만을 구출하는 또라이 영웅이 아니다.

 

미국 정치가 감동적이다.

오바마 제작-힐러리 감독-클린턴 주연의 "브레이크 프리즌"은 2009년 최고의 흥행작임에 틀람없다. 그리고 2010년,2011년,2012년 연속에서 공개될 2편,3편,4편 역시 흥미진진 할 것이다.

 

2012년 겨울이 지나 2013년에 제작될 최종편은 아마 주연이 클린턴에서 오바마로 바뀌고, 공동 주연으로 낯익은 남과 북의 한류스타(?)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일 사이로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서울광장에 이어 광화문 광장도 새로 개장했다.

수백억을 들여 파헤치고 뜯어고친 광장엔 평화가 없다.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

 

광화문 광장!

쭉쭉 하늘위로 솟아오르던 분수대의 물줄기가 다시 물보라로 내려온다.방학이 되어도 마땅히 갈 곳없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려와 분수대에서 흩어져 내려오는 물안개를 바라보며 위안을 삼는다.

 

노인들은 분수대를 조금 비켜서 앉아 계신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역시 무료한 듯 정자세로 가만히 있을 뿐이다.

 

한낮의 떙볕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더위를 참지 못한 아이들만 분수대로 뛰어든다.불법이다.

시민의 돈으로 시민을 위해 만든 광장 옆으론 검은 옷을 입은 경찰들이 도열해있다.마치 광화문 광장은 고대 로마시대 검투사들이 피를 흘리며 싸우던 격투장같은 긴장이 흐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시민은  없고 글래디에이터와 병정들만 보인다.

 

광장-아고라!

열려 있어야 할 공간은 닫히고, 부시와 프랜들리 관계인 MB때문인지 광장 주변엔  가스총를 꿰찬 얼룩무늬 새끼람보들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 빨간모자,검은모자,검은베레모...근데 이사람들 얼굴은 늙은 람보인데 군복은 항상 번쩍번쩍한다. 칼날처럼 세운 바지주름!

궁금하다. 자신들이 직접 다림질을 했는지. 아님 옛날 군대시절 추억에 젖어 식구들 얼차레시켜 군기잡아 다림질 시킨건지 궁금하다.

 

죽여라! 부수자! 척결하자!돌격 앞으로....섬뜩하다.

2009년  무지무지 더운 여름날. 대한민국 1번지의 풍경은 공포와 짜증뿐이다.

 

광화문 사거리 양쪽 옆길에 마주보고 서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사옥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엔  클린턴 주연의 여기자 구출작전이 중계되고 있다.

 

총알 한발 안쏘고, 인상한번 안구기고 웃으면서 인질들을 구출하는 클린턴!

부시 프랜들리들과 사이비 새끼 람보들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넋없이 바라볼 뿐 가스총 한방 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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